[4·10 필드 속으로] 도태우, '尹 출당 요구' 함운경에 "집이 싫으면 객이 떠나라"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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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1 20:11  |  수정 2024-04-02 08:42  |  발행일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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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 무소속 도태우 후보

대구 중-남구 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출당을 요구한 함운경(서울 마포을) 후보에게 "기숙한 집이 싫으면 객(客)이 떠나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직격했다.

도 후보는 1일 성명을 내고, "함 후보는 대통령 출당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이 옳다"며 "함 후보는 1985년 미문화원 점거 농성의 주도자였다. 1980년대 반미학생운동의 선봉에 섰던 지도부의 일원이라 할 수 있다. 당시 학생운동이 민주화운동을 표방했지만 중간간부들까지 체제변혁론을 학습하고 깊숙하게 좌경화되어 있었음은 당시를 체험한 이들의 상식"라고 했다.

이어 "함 후보는 당시 민주화운동의 좌경 성향에 대해 제대로 인정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자성한 적이 없다. '민주화운동동지회'의 이름으로 국민의힘에 들어와 이제 국민의힘 당적을 지닌 대통령에게 출당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본말전도요, 객이 주인 행세를 하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도 후보는 "국민의힘은 원래 대한민국 정통성과 헌법가치 수호를 최고의 덕목으로 긍정하는 보수 본류의 정당"이라며 "체제변혁론과 좌경사상에 깊숙이 빠져 있다가 이에 대한 공개적인 인정과 자성도 없이 오히려 대통령 출당을 요구하며 보수본류 정당의 주인 행세를 하다니 너무 나가도 심하게 너무 나갔다"고 함 후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함운경 후보는 대통령 출당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이 옳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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