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인화 회장 첫 조직개편…지주사 13팀→9팀 조직 슬림화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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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2 17:09  |  수정 2024-04-02 17:10  |  발행일 2024-04-03 제2면
탄소중립팀 및 기술총괄 신설
우수 여성 임원 약진
포스코 생산기술본부 폐지
이유경
이유경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
김희
김희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
한미향
한미향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

포스코홀딩스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첫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 슬림화를 통한 빠른 의사 결정 확립과 우수 여성 임원의 전진 배치가 핵심이다.

포스코홀딩스는 3일 자로 기존 13개 팀을 9개 팀으로 축소하는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그룹 경영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제고해 철강과 2차전지 소재 등 주요 핵심사업의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지주사 내 철강팀·수소사업팀과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이 나누어 맡던 탄소 중립 업무를 지주사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신설하는 '탄소중립팀'이 통합 관리한다.

그룹 차원의 탄소 중립 전략 수립과 실행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 소재사업 전략기획과 사업 추진 강화를 위해 사업관리 기능을 전략기획총괄 산하에 이관하며, 신설된 '이차전지소재사업관리담당'이 업무를 맡는다.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R&D) 컨트롤 타워 강화를 위해 '기술총괄'을 신설했다. 기술총괄은 포스코기술투자의 신사업 기획과 벤처 기능을 이관 받으며, 지주사 주도로 신사업 발굴과 투자를 강화한다

임직원의 윤리의식 제고, 컴플라이언스 기능 강화를 위해 ESG팀과 법무팀을 '기업윤리팀'으로 통합했다.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이사회사무국'도 신설한다.

포스코 생산기술본부는 폐지했다. 포항·광양제철소장은 본부장급으로 격상해 책임 경영을 강화했다. 장인화 회장의 현장 중심 경영철학을 반영, 제철소장의 위상 강화와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정기인사에서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여성 임원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그룹 첫 여성 사업회사 대표인 이유경 엔투비 사장이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으로 보임했다.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은 포스코 여성 공채 1기인 김희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장이 맡는다. 그는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장, 생산기술기획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은 포스코·포스코퓨처엠 홍보그룹장 및 포스코홀딩스 언론담당 상무보를 역임한 그룹 내 손꼽히는 홍보 전문가인 포스코 한미향 커뮤니케이션실장이 선임됐다.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컨설턴트 출신인 이영화 상무보를 브랜드전략 부장으로 영입했다.

이 밖에 포스코이앤씨 안미선 구매기획그룹장이 구매계약실장을 맡았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여건을 기회로 활용하는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의 신(新)경영비전을 사업 성과로 구체화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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