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마지막 장날…총선 후보들 '불꽃 경쟁'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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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7 17:14  |  수정 2024-04-07 17:16  |  발행일 2024-04-08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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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 선거구 후보가 7일 경북 안동시 옥야동 신시장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마지막 주말, 장날을 맞은 안동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재래시장을 찾아 화력을 집중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7일 오전 경북 안동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신시장 앞에서 민주당은 김상우 후보가 직접 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장바구니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데, 민생투어를 한다던 윤석열 대통령은 대파 가격을 875원,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했다"며 정부 여당을 원색 비난했다. 이어 김 후보는 "안동은 한 때 27만 명이라는 인구가 살던 곳 도시였다. 지금은 15만 명으로 거의 절반이 줄었다"면서 "상인들이 아무리 좋은 제품을 갖추고 기다려도 손님들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녁 7~8시면 상가 불이 꺼진다. 이것이 지방소멸의 현주소"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지난 40년 간 시민들이 오로지 한 정당만 지지했다"면서 "그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투어를 한다며 전국을 다녀도 안동-예천엔 오지 않는다. 올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젠 바꿔야 한다. 시민들과 함께 살아왔고,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살아갈 것이다. 지역의 정치인은 오만하면 바꿔서 참신하고 새로운 정치인 만들면 된다"며 "이제 짝사랑은 그만하자"고 호소했다.

240407총선김형동
김형동 국민의힘 안동-예천 선거구 후보가 7일 경북 안동시 옥야동 신시장 앞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형동 국민의힘 후보도 이날 재래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큰절로 인사를 한 후 유세차량에 올랐다. 김 후보는 "4년 동안 부족하고 능력 없는 초선의, 무명의 국회의원을 안동-예천 시·군민이 뒤를 든든히 지켜줬다"며 "또 한 번 선택을 받는다면 안동-예천 시·군민만 봐라 보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안동-예천이 도청 소재지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집중 유세엔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사가 잦으면 남는 건 못 자국뿐이다. 과실나무를 심어서 금방 뽑아내면 열매는 언제 열리냐"면서 "나무는 커야 열매가 많이 열리고 그늘도 많아 지는 것"이라고 했다. 주 전 대표는 또 "이번 선거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대한민국을 제대로 지키고 발전시키느냐 아니면 발전된 대한민국에 빨대 꽂아 빨아먹으며 엉뚱한 말을 하는 자들이 좌지우지하도록 놓아두느냐 하는 선거"라며 유권자 표심을 호소했다. 

 

글·사진=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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