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만 노렸다" 명의 도용해서 폰 개통하고 2억원 가로챈 업주 구속

  • 박영민
  • |
  • 입력 2024-04-08 14:23  |  수정 2024-04-08 14:29  |  발행일 2024-04-08
2022년 10월부터 1년간 휴대전화 114대 개통
이후 중고로 다시 팔아 1억 9천만원 가로채
8일 검찰로 구속 송치…"추가 범죄 혐의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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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부경찰서 전경. <영남일보 DB>

고령층 고객의 명의를 도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이를 중고폰으로 팔아 거액을 챙긴 30대 휴대전화 판매점 점주가 구속됐다.

대구남부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1년간 본인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판매점 고객 68명의 신분증 사본을 이용해 휴대전화 114대를 개통했다. 이후 개통한 휴대전화를 중고폰으로 팔아 1억 9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들에게 휴대전화 요금을 싸게 해주겠다고 현혹해 신분증 사본을 입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휴대전화 개통 이후 피해자들에게 요금 청구 알림이 가지 않도록 설정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추가 범죄 혐의 여부와 추가 피해자가 있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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