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건설 47개 민간기업 몰려…대형건설사 10곳 포함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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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9 07:02  |  수정 2024-04-09 07:07  |  발행일 2024-04-09 제2면
시공능력 100위권 6개社 등 의향서…市, 컨소시엄 구성 계획
공공기관 중심 실무협의체 확대해 금융전문가 포함 '고도화'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과 종전부지·주변지 개발 사업에 모두 47개의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신공항 사업을 대행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위한 공공·금융기관과의 협약에 이어 민간기업도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기부 대 양여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8일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일까지 TK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주변지 개발 사업 참여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총 47개 업체가 제출했다"고 밝혔다.

업체 규모를 살펴보면 시공능력 평가 20위 이내 10개사가 이름을 올렸고 100위권 6개사, 대구와 경북, 수도권, 충청, 호남권의 중소 건설사 31개사가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공모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담긴 공모지침서를 수령하고 자료 열람 과정을 거친 뒤 사업참여 계획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오는 6월24일까지 민간참여자 지정신청서와 사업참여 계획서를 접수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번에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외에도 대형 건설사의 사업 참여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를 거치는 한편,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컨소시엄도 구성할 계획이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25일 민간참여자 공모 신청 자격에 대해 건설투자자(CI)와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법인(기업)을 1개 이상 포함한 2개 사 이상의 컨소시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을 포함해 민간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도 참여 가능하다.

또한 대구시는 공공기관 중심으로 운영 중인 실무협의체를 확대, 산업은행 PF(프로젝트파이낸싱) 전문가와 대구은행 금융실무자 등을 포함하는 실무협의체로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지난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공항공사를 비롯한 5대 공공기관,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등 8대 금융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47개 건설사 등의 사업참여 의사를 확인하면서 SPC 구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PC 구성의 마지막 관문인 민간참여자 구성에도 총력을 다해 신공항을 조기에 개항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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