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에서는 국민의힘 후보 '득표율'도 관심…득표율 1위는?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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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8 20:53  |  수정 2024-04-08 20:56  |  발행일 2024-04-09
21대 동구갑 류성걸 69%, 군위의성청송영덕 김희국 79%
20대 총선서는 전국 최고 득표율 1~3위 모두 TK가 배출
22대 총선, TK 국힘 후보들 "마지막 한 표까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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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유권자들이 대구 달서구 진천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진천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경북(TK)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 여부만큼이나 '득표율'도 관심이다. 보수의 텃밭 TK에서는 총선마다 압도적인 득표율의 국민의힘 소속 당선자가 나왔다. 전국 최대 득표율을 기록할 경우 당내에서도 그만큼 목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대구지역 12개 지역구 중 10개 지역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들이 과반 이상 득표에 성공했다. 특히 동구갑 류성걸 후보는 무려 69.59%라는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중-남구 곽상도 후보(67.49%), 달성군 추경호 후보(67.33%), 달서을 윤재옥 후보(65.36%) 등도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당시 당선자의 득표율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수성을이다. 홍준표 무소속 후보가 38.51%로 당선됐다. 당시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는 35.77%,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25.13% 득표하면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제21대 총선 경북 후보들은 대구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최다 득표율 당선자는 군위-의성-청송-영덕 미래통합당 김희국 후보(79.30%)였다. 이어 김천 송언석(74.52%)·구미갑 구자근(65.57%)·상주-문경 임이자(64.80%) 등 7명의 후보가 득표율 60% 선을 넘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최고 득표율 1~3위 당선자가 모두 TK에서 나왔다. 당시 상주-군위-의성-청송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김종태 후보가 77.65% 득표율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새누리당 공천파동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동구을 유승민 후보(75.54%), 포항남-울릉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71.86%)가 뒤를 이었다.

이번 총선 들어서도 TK지역 국민의힘 후보들은 높은 득표율 확보에 신경 쓰는 분위기다. TK지역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 공식이 거의 성립해 왔던 탓에 높은 득표율이 후보에 대한 주민의 신임도를 나타내는 척도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TK지역의 한 국민의힘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역에선 전국 최다 득표를 위해 후보들마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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