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유림단체, 퇴계선생 비하 민주당 김준혁 후보 사퇴 촉구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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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9 16:14  |  수정 2024-04-09 16:29  |  발행일 2024-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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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경북 안동시청 앞에서 안동지역 유림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어 퇴계 선생을 '성관계 지존'이라고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가 과거 자신의 책에서 퇴계 이황 선생을 '성관계 지존'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자 경북 안동지역 유림사회가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8일 밤 안동지역 유림단체장들이 긴급 회동을 여는 등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이 지역사회에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9일 오전에 진성이씨 안동화수회 등 유림단체들이 안동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의 발언에 항의했다.

단체는 "김 후보는 2022년 출간한 '변방의 역사 2권'에서 퇴계 선생에 대해 '성관계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등 근거 없는 내용으로 선현을 모독해 경악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체는 "김 후보의 발언은 사회적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며 "(김 후보는) 근간에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허무맹랑한 내용으로 선현을 모독한 사실했다"며 사과와 함꼐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단체는 또 "민주당은 김 후보의 공천을 철회하고, 부도덕한 자를 공천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모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외쳤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막강한 국회 권력으로 민주정치를 외면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부족한 후보를 공천한 책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당대표직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이 대표는 온갖 비리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고, 형제와 불화하는 등 국민의 빈축을 사고 있으면서도 총선에 입후보해 안동인의 명예를 손상했으므로 안동인에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글·사진=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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