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동시의원 "김준혁 후보 사퇴하고, 퇴계 선생과 안동시민께 사죄하라"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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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9 14:42  |  수정 2024-04-09 16:15  |  발행일 2024-04-09
시의회
안동시의회 전경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가 과거 자신의 책에서 퇴계 이황 선생을 '성관계 지존'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자 경북 안동지역 유림사회에 이어 국민의힘 소속 안동시의원들도 성명서를 내고 강하게 반발했다.

안동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9일 성명서를 통해 "한국 유학의 근본인 퇴계 선생을 폄하한 김 후보는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퇴계 선생은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큰 스승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계신 분"이라며 "유학의 본향이라는 중국에서조차 선생의 학문을 인정하고 심성에 감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퇴계 선생의 명성은 한국을 넘어 중국과 일본에도 전해졌다"며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가 안동이라면 우리 안동 정신문화의 받침돌을 놓으신 분이 퇴계 선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의 퇴계 선생에 대한 발언은 설화라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로 선생을 희화하고, 한낱 우스갯소리의 대상으로 격하했다"고 비난했다.

시의원들은 "김 후보의 폄훼 발언에 참담함을 금치 못하며, 이번 사태를 방관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김 후보는 즉각 후보의 자리에서 내려와 퇴계 선생께 사죄하고 안동시민들께도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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