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시장이 언급한 '정의의 사도' 함승희 前검사는 누구?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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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09 16:04  |  수정 2024-04-09 16:05  |  발행일 2024-04-09
'정의의 사도' 검사로서 자존심을 지킨 마지막 대한민국 검사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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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승희 변호사.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특수부 출신 '스타 검사'였던 함승희 변호사를 검사의 '롤모델'로 언급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홍 시장은 9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에 대한 존재론적 의미와 책임론 등을 회고하면서 "권력에 굴하지 않고 돈에 매수되지 않고, 정의의 사도로 검사로서 자존심을 지킨 마지막 대한민국 검사는 함승희, 홍준표라고 늘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시장이 최고의 특수부 검사로 인정하는 함 변호사는 오늘날 검찰의 모습을 만든 주역 중 한 명으로, 수십 년에 걸쳐 언론과 미디어를 통해 회자되고 있는 법조인이다.

1951년생인 그는 1980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근무하면서 새마을운동협회 비리사건(1988년)에 연루된 전두환 대통령의 동생인 전경환을 구속한 바 있다.

또 범죄와의 전쟁 당시 서울지검에 근무하며 조폭 소탕에 앞장서 280명의 조직폭력배를 구속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1개 검사실 단독으로 수백 명의 범법자를 구속시켜 2001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 구속의 도화선이 된 1993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율곡사업 비리 등을 파헤치며 스타 검사가 됐다.

함 변호사는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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