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포항철강산단…스마트·친환경 산단 전환 '속도'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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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2 16:32  |  수정 2024-04-12 16:37  |  발행일 2024-04-12
포항시, 산업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 선정
국비 200억 원 등 총 350여억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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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산업단지 전경.<포항시 제공>

노후화된 포항철강산업단지를 '스마트·친환경 산업단지'로 바꾸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포항시는 12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20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인 포항 노후 철강산업단지 대개조와 스마트 그린산단 사업의 일환이다. 탄소 저감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분산 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 자급자족 실증단지 구현이 목표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포항철강산단에는 향후 3년간 국비 200억 원과 시·도비 60억 원, 민간투자비 90억 원 등 총 352억 원이 투입된다.

세부사업은 △태양광, 소형풍력, 연료전지 등 철강 산단 특성을 고려한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안정적 운영 △에너지사용량 분석을 통한 국제표준 기반의 통합 에너지 관리시스템 구축 △수요기업의 RE100 인증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한 탄소 저감 지원 등이다.

기존 추진 중인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구축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오는 2026년쯤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시설 노후화 및 글로벌 탄소 배출 규제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포항철강산단에 에너지 비용 절감과 자급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안정적인 철강 생산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은 포항 철강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1순위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SK E&S(주관기관)'를 비롯해, 경북연구원·포항공대·영남에너지서비스·삼원강재 등 10개 사로 구성된 컨소시엄 및 한국산업단지공단과 다음달 초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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