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인데 벌써 여름?" 대구 14일 낮 기온 27℃…15일부터 전국에 비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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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14 15:17  |  수정 2024-04-15 07:46  |  발행일 2024-04-15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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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를 보인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의 나무 그늘에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이 지나자마자 여름이 온 것 같아요."

4월 중순임에도 초여름 같은 때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7℃를 넘나들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14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기온은 대구 27.3℃, 안동 27.3℃, 의성 27.9℃, 경주 27.1℃ 등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초여름 날씨 수준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최근 맑은 날씨의 강한 일사로 한반도 주변에 열기가 쌓인 데다 남쪽에서 뜨거운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며칠째 이어지는 맑은 날씨에 수성못과 동촌유원지 등 지역 내 대표적인 휴양지에는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나들이객들은 양산을 쓰거나, 부채까지 들고 더위를 쫓기도 했다.

이례적인 봄철 더위는 15일과 16일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일 전망이다. 대구경북에는 15일 아침부터 비가 내려 늦은 오후에는 울릉도와 독도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의 예상 강수량은 5~30㎜이며, 울릉도와 독도는 5~10㎜다. 비는 16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4일까지는 낮 기온이 올라 덥고, 대기가 건조해 산불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날 밤부터 차차 흐려지며 비가 내리겠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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