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금성면 산운생태공원에서 열린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 동시 발대식'에 참석한 농협 관계자와 지역 기관단체장 등이 우의를 입은 채 단상에 올라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있다.<의성군 제공> |
경북 의성군 금성면 산운생태공원에서 열린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 동시 발대식'에 참석한 농협 관계자와 지역 기관단체장, 자원봉사자 등이 우의를 입은 채 풍년 농사를 기원하고 있다.<의성군 제공> |
농협중앙회는 15일 경북 의성군 금성면 산운생태공원에서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 동시 발대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본격적인 영농철이 다가왔음을 알림과 동시에, 농촌 일손돕기의 범국민적 참여와 공감대 확산을 목적으로 매년 이 시기에 열린다.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발대식에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박형수 국회의원(국민의힘·의성-청송-영덕-울진),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김광호 의성군의회 의장, 농협 임직원과 일손돕기에 나선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발대식에 이어, 의성 지역 대표 품목 중 하나인 복숭아 과원에서 일손돕기에 나섰다.
농협중앙회 강호동 회장은 "올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계기로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는 분위기가 범국민적으로 확산하기를 바란다"며 "농협 역시 일손 부족은 물론, 인건비와 영농자재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이날 발대식에 맞춰 전국 1천111개 농·축협에 260억원 규모의 농기계를 전달했다. 농협은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 현상으로 인한 부족한 영농인력의 대체는 물론, 농업기계화율 향상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농촌인력중개를 통해 농가를 대상으로 연인원 235만명(지난해 대비 1만8천여명 증가) 규모의 영농인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 수는 1만8천여명(지난해 대비 5천여명 증가)이다.
특히 올해는 '데이터 기반 영농인력 수급 시스템' 운영을 기반으로, 과학적 인력 수요 예측과 인력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통해 인력 수급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는 310개소(지난해 대비 26개 증가)를, 외국인 근로자 공급확대를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운영농협 역시 70개소(지난해 대비 47개 증가)로 확대한다.
이외에 정부·지자체·공공기관 등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농촌일손 지원을 확대하는 등 농협 중심의 농촌 일손돕기 추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마창훈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