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2차전지 소재 경쟁력 강화…장인화號, 7대 미래혁신 과제 발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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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2 17:29  |  수정 2024-04-22 17:31  |  발행일 2024-04-23 제2면
철강 매년 1조원 이상 원가 절감…리튬 염호 및 광산 적극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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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이 철강 설비 효율화 등을 통해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를 줄이기로 했다. 또 2차전지 등 미래소재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유망 선도기업 인수합병도 추진하기로 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 미래혁신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그룹 주요 현안의 혁신 방안을 구체화하고, 이를 토대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했다.

장 회장은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 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7대 미래혁신 과제는 △철강 경쟁력 재건 △2차전지 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과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다.

우선 철강 분야에서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공급과잉과 경제 블록화 등 불확실한 경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철강 설비를 효율화해 매년 1조 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과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으로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을 조속히 출시해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2차전지 소재는 미래 성장 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에 대한 적극적 투자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풀 밸류 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고,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된 유망 사업을 집중 발굴·투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리튬, 니켈 등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2차전지 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 시킨다는 목표다.

리튬 염호, 광산 등 우량자원 투자에 적극 나서는 등 사업 전략을 고도화한다. 핵심사업 이외의 일부 그룹 사업은 구조개편을 하고,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해 발굴·육성한다. 특히 3년 내 유망 선도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아울러, 신뢰 기반의 수평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성과 우수자 발탁 승진 확대 등 능력 기반의 인사를 시행한다. 경영층 솔선수범의 하나로 임원 급여는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 보상 제도 폐지를 검토하는 등 기업문화와 경영체제의 혁신도 가속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즉 실천으로 추진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과 M&A 등 대형 과제는 2026년까지 차례대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철강·2차전지 소재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소재 기업의 위상을 확립하고, 새로운 경영 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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