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대구 서구 평리동서 잇따라 화재 발생…4천여만원 재산피해

  • 김태강
  • |
  • 입력 2024-04-23 13:34  |  수정 2024-04-23 18:35  |  발행일 2024-04-24 제8면
촛불·김치냉장고 등에서 발화 추정
60대 남성 1명 연기 흡입 후 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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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새벽 4시 30분쯤 대구 서구 평리동 4층짜리 빌라 3층에서 불이 나 17분 만에 꺼졌다. 사진은 불에 탄 빌라 내부 모습. 서부소방서 제공.

밤사이 대구 서구 평리동 가정집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23일 새벽 4시 30분쯤 서구 평리동의 4층짜리 다세대주택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5대, 인력 85명을 투입해 17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집안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951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당시 주택에 있던 거주자 A(69)씨는 구조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A씨가 벌레를 쫓기 위해 피워둔 촛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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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0시 2분쯤 대구 서구 평리동 한 주택에서 김치냉장고 발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20분만에 꺼졌다. 사진은 전소된 주택 내부와 김치냉장고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같은 날 0시 2분쯤 서구 평리동의 한 주택 건물 2층에서도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25대, 인원 82명을 투입해 2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불은 집 내부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3천32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당시 집에서 자고 있던 70대 노부부는 신속하게 건물 밖으로 대피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은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김치냉장고의 연식과 리콜 대상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정밀 감식을 요청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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