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구자근 의원 <의원실 제공> |
구미갑에서 재선에 성공한 구자근 의원은 최근 고민이 늘었다. 구미 재도약을 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이 재선을 허락했다는 책임감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적 상황이 쉽지 않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한 발짝 앞으로 나가기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
▶ 재선에 당선된 소감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어 구미의 제2의 도약을 만들라는 구미 시민의 열망이 재선 국회의원의 기회를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구미시민과 구미발전을 위해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
▶ 초선과 재선의 무게는 다를 것 같다. 22대 국회를 준비하는 마음이 어떤가.
"국민 여러분께서 여당에게 108석의 의석만 허락했다. 우리 모두의 책임이고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통렬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정부, 완전히 새로운 당으로 다시 태어나 국민과 민생을 위한 입법과 정책을 실현하고 갈라져 있는 사회를 하나로 모아 나가는 게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 구미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구미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클러스터 지정 이후 관련 기업 유치와 함께 전문 연구기관 유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대경센터 및 경북디자인 진흥원 유치를 추진해 다양한 기업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또 숙원 사업인 구미역 KTX 정차 문제는 기본계획 반영을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 구미대교를 대신할 신구미대교 건설도 시급하다."
▶ 최근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영남에 대해 총선 패배 책임론이 나온다.
"총선에서 수도권 표심은 보수정당을 외면했는데, 그게 영남에 대한 비판론으로 직결 돼서는 안된다.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위해서라도 당내 화합과 통합을 우선 고민해야 할 때다."
▶ 여소야대인 22대 국회에서 역할은.
"100명 남짓한 의석으로 시작하는 정치는 이미 4년 전에도 겪었다. 초선 의원으로서 원내부대표, 당 대표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며 중앙정치의 흐름과 생리를 파악해왔다. 야당의 엄청난 투쟁과 저항이 예상되지만, '오로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자'며 더욱 처절하게 설득하고 손을 맞잡겠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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