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아파트 사전점검 하는데 비상구 막아 소방관 출동…경고하자 개방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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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4-29  |  수정 2024-04-29 16:07  |  발행일 2024-04-29 제6면
입주예정자들 "불났으면 큰일 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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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대구 달서구 한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입주예정자들이 사전점검 중 무더기 하자가 발견됐다며 준공 연기를 촉구하고 있다.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실시된 사전점검에서 비상구를 막아 소방 당국이 출동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28일 대구 달서구 A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 등에 따르면, 전날(27일) 이뤄진 이 아파트 사전 점검에서 시공사 측이 비상구를 폐쇄했다. 시공사가 각종 공사 자재 등을 비상구에 쌓아놓고 출입을 차단한 것이다.

사전 점검에 나선 입주 예정자들이 이에 대해 항의하고, 출동한 소방관이 "소방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경고하자 그제서야 시공사가 비상구를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입주 예정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사전 점검을 위해 아파트 현장에 몰리는데, 혹시 화재라도 발생했다면 어쩔 뻔 했느냐"며 "부실 시공 의혹을 받고 있는 시공사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28일 오후 공사 현장에서 집회를 갖고 무더기 하자가 발견됐다며 준공 연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역시나 사전점검을 해보니 하자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부실시공, 날림공사로 붕괴 우려가 있는 아파트에 어떻게 살 수 있나"라며 "시공사는 준공예정일을 연기하고, 관련 기관은 준공승인을 보류하라"고 요구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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