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계 "2026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 선발 2배 증가 예상"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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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1 08:53  |  수정 2024-05-01 09:51  |  발행일 2024-05-01
대구경북권 대학도 61~65.8%까지 지역인재 선발비율 높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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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2026학년도에는 비수도권 의과대학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현재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입시계에서 나왔다.

1일 종로학원이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 선발 규모 및 비율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고2가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26학년도에는 전국 비수도권 의대에서 전체 선발 인원 3천542명 중 63.2%인 2천238명을 지역인재로 뽑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지역인재 선발 규모인 1천71명에서 2026학년도에는 2천238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 결과, 2026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 선발 방식은 수시 1천759명(78.6%), 정시 479명(21.4%)으로 수시에 집중 배치돼 있다.

수시 전형의 경우 2025학년도 모집정원 확대 발표 전 850명에서 2026학년도 1천759명으로 106.9%가 증가했다.

정시 전형의 경우에도 2025학년 모집정원 확대 발표 전 221명에서 479명으로 116.7%가 늘었다.

2026학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중은 전남대 80.0%, 원광대 80.0%, 부산대 75.5%, 경상국립대 73.5%, 조선대 70.0%, 동아대 70.0% 순으로 높았다.

대구경북권 대학의 경우 2026학년도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동국대(경주) 65.8%, 대구가톨릭대 65.0%, 계명대 62.5%, 영남대 61.7%, 경북대 61.0% 등으로 나타나 현재보다 비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2025학년도 입시에서도 대학별 '자율 조정'에 따라 의대 모집 정원이 2026학년도보다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인재 선발 비중은 비슷한 패턴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비수도권 고2 학생들의 지방권 의대 합격 가능성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의대 증원 관련 갈등 장기화가 2026학년도 대입 전형까지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한 불안감은 남았다는 게 학원 측의 설명이다. 또 수험생들의 유불리 분석에 따라 2026학년도에 의대 입시에서 재수생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예상도 할 수 있다는 것.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모집 정원 확대로 의대 지역인재 전형 수시와 정시 모두 합격선이 일제히 내려갈 수 있다"며 "의대 입시는 2025학년도, 2026학년도 모두 불확실성이 커져 있고, 학년별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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