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테인리스 가격 인상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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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3 08:07  |  수정 2024-05-03 08:08  |  발행일 2024-05-03 제19면
원룟값 상승·시장 흐름 반영

포스코가 스테인리스(STS)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니켈 등 원료 가격 상승과 국제 STS 시장 동향을 반영한 것이다.

포스코는 지난 1일부터 STS 300계와 400계 제품 출하 가격을 t당 각각 10만원, 5만원 인상했다. 니켈 등 주요 원료 가격이 오르고 환율 상승 속도를 감안한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니켈과 크롬 등 주요 원료 가격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가치 하락)을 고려해 5월 STS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4월엔 STS 제품 공급 가격을 동결했다.

포스코는 최근 미국·영국 등이 러시아산 니켈 거래를 제재하고, 중동 지역 긴장감 고조 등으로 원자재 공급망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최근 비철금속 가격 상승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가격이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1만9천달러대를 돌파하는 등 강세로 돌아섰다.

주요 원료가격 강세로 유럽·미국 등 해외 STS 공장들의 합금 할증료(알로이 서차지) 인상도 이뤄졌다. 또한 중국 주요 도시의 STS 유통 거래 가격이 올라감에 따라 생산 원가 상승 부담 탓에 글로벌 STS 가격이 강세를 보인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특수강과 스테인리스강 생산과정에 첨가하는 핵심 원료인 몰리브덴(몰리브데넘)의 가격이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몰리브덴 첨가강에 대해선 원료 가격과 시장 상황을 좀 더 모니터링한 뒤 가격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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