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맞은 與野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만들 것"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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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5 17:00  |  수정 2024-05-05 17:05  |  발행일 2024-05-05
與 "놀이시설 통학로 등 위험요인 꼼꼼히 대책마련"
野 "행복하지 않은 우리 어린이, 가정·국가의 노력 동반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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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을 3일 앞둔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성백제박물관 앞에서 야외학습을 나온 어린이들이 송파구 캐릭터인 하하, 호호와 함께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제102주년 어린이날을 맞아 여야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모처럼만에 한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정희용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더 새로운 사람이다라는 소파 방정환 선생의 말씀을 되새긴다"며 "우리의 내일이자 희망인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국민의힘이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어린 시절의 행복한 기억은 어른이 되어서도 행복한 삶을 살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그렇기에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가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도리이자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 수석대변인은 아동학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스쿨존에서의 안타까운 사고 등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마음껏 친구들과 뛰어놀 수 있는 나라, 어린이들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어린이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놀이시설, 통학로 등에 여전히 존재하는 다양한 위험요인들에 대해 꼼꼼히 대책을 마련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어린이가 안전하게 뛰놀 수 있는 나라, 어린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작년 한국의 아동행복지수는 4점 만점에 1.66점으로 조사 대상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국 중 꼴찌였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어린이는 행복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또 "'국제 아동 삶의 질 조사'에서도 한국 어린이는 35개국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범죄가 증가하고 우울증을 앓는 아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더 늦기 전에 어린이가 꿈과 희망을 갖고 행복하게 자라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아이의 행복과 안전은 부모만의 몫이 아니다. '아이는 온 마을이 키운다'는 말이 있듯이, 가정의 노력과 국가의 지원이 동반될 때 우리의 아이들을 잘 키워낼 수 있다"고 국가의 지원을 당부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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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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