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2대 국회·與野 사령탑, TK 친화 인물 등장 기대 크다

  • 이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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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7 06:49  |  수정 2024-05-07 06:49  |  발행일 2024-05-07 제23면

추경호(달성) 의원이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당내 역학 구도를 고려하면 모레 경선에서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 '포스트 윤재옥(달서구을)'의 자리를 TK 출신이 이어받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민주당 새 원내대표 박찬대(인천 연수구갑) 의원도 TK와 인연이 깊다. 부친 고향이 안동이다. 외가 역시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안동 명문가다.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외손이니 가문의 뿌리가 TK다. 안동예천지역위원회의 협력의원으로 활동해온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재명 대표 고향 역시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다. 국회를 장악한 거야의 사령탑 모두 TK 인사다.

이뿐 아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와 국무총리감으로 TK 인물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대구의 세탁소집 딸 추미애 당선인은 국회의장 1순위다. 개혁신당은 당선인 3명 모두 TK와 연고가 있다. 이준석 대표는 어머니가 상주, 아버지가 칠곡 출신이다. 이주영, 천하람 당선인은 대구 출신이다. 조국혁신당의 박은정(원화여고 졸), 김준형·차규근(달성고 졸) 당선인도 TK 연고자다. 지역구에선 6선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4선 2명, 3선 6명이 배출됐다. TK의 정치적 비중은 더 커졌다는 얘기다.

여야 대치가 심화하면서 지연되는 TK 현안이 한둘 아니다. 도심 군부대 이전, 기업은행 유치, 공공기관 2차 이전, 신공항의 성공적 추진 등이 있다. 육사 이전, 미래형 차 부품 산업 육성,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포항 수소 산업 투자 확대, 구미∼포항 2차전지·소재산업 라인 구축 등 여야공약도 협치의 대상이다. TK 친화적인 의원들의 분발과 전투력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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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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