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늘었는데 '감소'로 적었다?···대구시·시의회 회계 결산검사의견서 오기 발견

  • 김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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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09 17:27  |  수정 2024-05-09 17:41  |  발행일 2024-05-09
대구시 2022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의견서 오류
시민단체 "오류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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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복지시민연합이 지적한 '대구시 2022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의견서' 총 채무 오류. 우리복지시민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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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복지시민연합이 지적한 '대구시 2022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의견서' 사 자체 채무 오류. 우리복지시민연합 제공.

우리복지시민연합는 9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의회를 통과한 '2022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의견서'에서 심각한 오류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시민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일 대구시의회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2022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의견서'에는 시의 2022년 총 채무가 약 92억 원 증가했고, 시 자체 채무는 약 106억 원 증가했으나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표기됐다.

이에 시민연합은 행정의 신뢰를 추락시키는 것이라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허정 대구시 회계과장은 "2022년도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감소한 것을 착각해 채무 자체가 감소했다고 표기한 것 같다"며 "2023년도 결산에선 더욱 꼼꼼히 확인하겠다"고 해명했다.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A 시의원은 "그래프나 데이터 표엔 제대로 나와 있었으나 해석하는 문장에서 오기가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펴 보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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