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학 미술평론가, '제3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수상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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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3  |  수정 2024-05-10 10:11  |  발행일 2024-05-13 제16면
17권의 비평서 출간하는 등 비평적 글쓰기 돋보여
613일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시상식
강선학 미술평론가, 제3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수상
강선학 미술평론가.<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강선학 미술평론가가 '제3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故)정점식 화백(1917~2009)의 예술정신을 기리는 정점식미술이론상은 도솔문화원(정점식 화백 유족 설립)과 대구미술관이 공동 제정한 상이다. 미술창작을 제외한 미술 전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선도하는 기획자, 평론가, 연구자 등을 발굴해 수상한다.

정점식미술이론상은 추천위원들이 최근 3년간의 성과가 뛰어난 9명의 후보자를 추천하고, 이를 토대로 심사위원회에서 추천작의 성과와 파급효과 등을 검토·토론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강선학 미술평론가, 제3회 정점식미술이론상 수상
강선학 미술평론가의 저서들.<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강선학 미술평론가는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실장으로 약 10년을 근무했고, 미술평론 저서 17권과 공저작 도서 8권 등 저술활동을 펼쳐왔다. 부산을 중심으로 지역 미술 연구와 정체성 정립에 힘써 왔으며 1989년부터 2023년까지 평론집 17권을 발간했다.

수상작인 최근 평론집'그 바깥에서의 다툼'에서는 지역미술을 다루면서도 자크 랑시에르부터 단색화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소화하는 넓은 지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고 평가 받는다.

심사위원장인 조선령 부산대 교수는 "40년간 미술비평가로 활동하면서 17권의 비평서를 출간하는 등 비평적 글쓰기의 드문 사례를 보여주며, 미학 이론을 비판과 조화시키려 노력하는 등 안주하지 않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지식인의 모범사례로 평가되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들(노중기 대구미술관 관장, 서동진 계원예술대 교수, 김태곤 대구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 윤규홍 미술평론가)은 "창작을 넘어 실제 비평, 기획, 학술적 연구 모두를 아우르는 이론적 공과를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오는 6월13일 오후 5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열린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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