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문제 풀려면 '유연한 일자리-돌봄 서비스' 확충 절실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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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4  |  수정 2024-05-14 07:50  |  발행일 2024-05-14 제5면
[인터뷰] 대구 달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 강영아 관장

"새로운 시작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로 취업문 두드려 보라"
경단녀 문제 풀려면 유연한 일자리-돌봄 서비스 확충 절실
경단녀 문제 풀려면 유연한 일자리-돌봄 서비스 확충 절실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지자체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통해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취업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1월 기준 전국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모두 158개소. 대구에는 5개소, 경북에 9개소가 있다. 강영아〈사진〉 달서여성새로일하기센터 관장은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문제를 풀기 위해선 유연한 일자리가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역할은.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개별적인 직업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각자의 능력과 흥미에 맞는 적합한 직업이나 진로를 탐색하고 설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교육·기술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취업·창업·심리적 지원 등을 통해 여성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게 유도한다."

▶경단녀가 겪는 어려움은.

"우선 실무를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갖추게 되는 과정이 가장 큰 어려움이다. 물론 다양한 일자리가 없다는 점과 일 가정 병행이 가능한 일자리가 부족한 점도 문제다. 기업들의 인식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고, 사회적으론 돌봄서비스 인프라나 전문적인 창업지원 서비스·지원금 확충도 필요하다."

경단녀 문제 풀려면 유연한 일자리-돌봄 서비스 확충 절실
▶가장 필요한 경단녀 정책은.

"유연한 일자리를 먼저 꼽을 수 있다. 단시간(시간제) 근로제·시차출퇴근제·탄력근로제·재택근무·선택근로제·스마트워킹과 같은 노동 형태가 다양해지면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지게 된다. 또 여성이 일하기 좋은 근무 환경으로 개선, 직업 교육 및 재교육 프로그램 확충, 지원 네트워크 구축, 창업 지원과 비차별 정책 추진도 마련돼야 한다."

▶경단녀에게 전하고 싶은 말.

"경력단절을 겪는 동안의 경험과 노력도 매우 소중하다. 그것들이 뒷받침돼야 재취업이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역량과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언제나 희망은 열려 있고, 언제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긍정적으로 나아가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옆에서 함께하고 있는 만큼 용기를 내 취업의 문을 두드려 보라."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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