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vs 린가드' 성사될까…서울 원정길 오른 대구FC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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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16 15:56  |  수정 2024-05-16 15:57  |  발행일 2024-05-17
대구FC, 19일 FC서울과 13라운드 원정 경기
박용희-세징야-정재상 활약 이번에도 나와야
대구전서 '린가드' 복귀 전망, 세징야 만나나
세징야 vs 린가드 성사될까…서울 원정길 오른 대구FC
지난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광주FC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징야.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골 사냥 본능이 되살아난 세징야와 함께 2연승을 위한 원정길에 오른다.

대구는 오는 1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리그 최고 몸값인 FC서울 제시 린가드와 종전 최고 몸값 세징야의 맞대결 성사 여부로 이번 경기를 앞둔 축구팬들의 기대감은 높다. 앞서 서울 김기동 감독은 "대구전 홈 경기에서 린가드를 기용할 것"이라 밝혔다. 무릎에 물이 차는 증세로 수술을 받은 '슈퍼스타' 린가드는 지난 3월 말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한 상황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와 린가드가 그라운드에 올라와서 맞붙는다면 많은 축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 대구는 반드시 승점이 필요하다. 현재 대구는 2승 5무 5패 승점 11로 리그 11위다. 대구와 나란히 승점 11을 기록 중인 대전하나시티즌에게 골 득실차에서 밀리고 있다. 대구보다 아래에는 전북현대모터스(승점 10) 뿐이다. 최하위권 세 팀이 비슷한 승점에 머무르며 리그 내 순위권 경쟁에서 밀려났다. 반면 5~9위 팀들은 승점 15~14로 순위가 나뉘고 있기 때문에 대구 또한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나가야 하는 입장이다.

핵심은 지난 라운드 공격 본능을 일깨우며 부활한 '대팍의 왕' 세징야가 서울을 상대로도 활약할지다. 지난 1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광주FC전에서 세징야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대구의 3-2 승리를 만들었다. 이번 시즌 첫 홈 승리였다. 당시 기록한 도움으로 세징야는 '60-60 클럽'에 가입한 K리그 역대 6번째이자 대구 첫 선수가 됐다. 길고 긴 부상을 털고 일어난 세징야의 발끝에서 이번에도 기회가 만들어질지가 관건이다.

광주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세징야와 호흡을 맞춘 젊은 공격수들의 지원 사격도 꼭 필요하다. 광주전에서 박용희는 전반 6분 세징야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정재상 또한 세징야의 크로스를 그대로 골문으로 넣는 등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박창현 감독 체제에서 펼쳐지는 공격적인 플레이에 적응하면서 시즌 2골씩을 기록 중이다. 공격 상황에서 보여주는 많은 활동량과 적재적소에 파고드는 위치 선정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대구는 지난 6라운드 대팍에서 서울과 처음 만났지만 0-0을 기록하며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통산 전적에서는 15승 17무 20패로 대구가 밀리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 4무 3패로 팽팽하다. 지난 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서울은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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