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반영 입시전형 최종 확정 임박에 세부내용 관심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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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0  |  수정 2024-05-19 17:30  |  발행일 2024-05-20 제8면
대교협, 다음주 중 대입전형위원회서 '2025 대입 시행계획' 변경 심의·승인

지역인재전형 비율 등 입시 세부내용에 수험생 등 관심
의대 증원 반영 입시전형 최종 확정 임박에 세부내용 관심
한 의과대학 앞으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영남일보DB

의대 모집정원 증원분을 반영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이번 주 확정될 것으로 보여, 대학별 의대 모집정원 규모와 지역인재 전형 비율 등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의정 갈등으로 불확실했던 내년도 의대 입시 전형의 세부 내용이 확정되면, 대구경북 수험생들도 본격적인 입시전략 짜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다음 주 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열어 전국 대학들이 제출한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사항'을 심의·승인할 예정이다.

이후 각 대학은 오는 31일까지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단위·전공 △전형별 모집인원 △세부 전형 방법 △학교생활 기록부 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 방법 등을 담은 '수시 모집 요강'을 발표한다. 앞서 각 대학은 대교협에 '2025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의대 증원분을 배정받은 전국 31개 대학(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의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올해보다 1천469명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경북 5개 의대의 경우, 올해 정원 351명에서 224명 늘어나 내년에 총 57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고3 수험생을 비롯해 의대를 희망하는 N수생이 특히 관심 있게 지켜보는 부분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와 '정시·수시모집 비율' 등 의대 입시와 관련된 세부 사항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현재 고2에게 적용될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이 2025학년도에도 적용된다고 가정할 경우, 의대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은 기존 1천71명(54.0%)에서 1천966명(63.2%)으로 거의 2배로 늘어난다.

지금 고 3학생들이 치르는 2025학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각 대학에서 수합한 정보를 바탕으로 추산해 보면 대구경북권 대학들의 내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60~65%로 예상된다. 당초 평균치(50%대)에서 10~15% 더 증가하는 셈이다.

대학별 구체적인 모집 정원 등이 발표되면, 반수생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의대 증원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입시 불확실성의 안개가 걷혔기 때문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의대 정원 증원에 따른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내신 성적이 우수한 대학생들이 대입 반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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