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복귀' 이대성, 삼성行…체면 구긴 가스公

  • 김형엽
  • |
  • 입력 2024-05-22  |  수정 2024-05-22 08:23  |  발행일 2024-05-22 제21면
日 진출 1년만에 국내 리턴

ymhl7841

이대성〈사진〉이 일본 진출 1년 만에 서울 삼성 썬더스 소속으로 국내에 복귀하면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21일 삼성은 "자유계약(FA)으로 이대성 선수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 2년에 보수 총액은 6억원(연봉 4억2천만원, 인센티브 1억8천만원)이다.

이대성은 2022~2023 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을 선언하며 가스공사를 나간 지 1년 만에 복귀다. 당시 이대성은 경쟁과 성장을 원해 한국을 떠난다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호주리그에 진출하려 했지만 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일본 프로농구 B리그인 시호스즈 미카와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대성이 삼성으로 이적하면서 가스공사만 속앓이를 하게 됐다. 가스공사는 이대성의 도전 의지를 존중해 해외 진출 과정에서 재계약 권리를 포기했다. 임의해지 등 방식으로 선수에 대한 구단의 권리를 보류하지 않았다. 이대성이 국내 구단으로 이적했다면 가스공사는 보수의 200%(11억원) 상당 보상금이나 보상선수·보상금(2억7천500만원) 묶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대성이 돌아오면서 1년 만에 국내 소속팀을 바꾼 모양새가 됐고, 가스공사는 보상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지난달 정식으로 삼성의 지휘봉을 쥔 김효범 감독은 농구계에 이대성과 절친한 사이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21년 구단을 인수한 가스공사의 운영 미숙 또한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현재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입 대금 급증으로 인한 미수금 증가 및 적자난을 겪고 있다. 또 공기업인 만큼 재정 지원이 넉넉한 편도 아니다.

지난 8일 정이인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장은 "이렇게 보낸다는 건 면이 서지 않는다. 이대성 본인이 평생 보여준 행동과 커리어가 있는데 과연 그렇게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대성은 과연 그렇게 했고, 가스공사는 체면을 구겼다.

한편 이대성 측과 삼성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연다. 김형엽기자

기자 이미지

김형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