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양각색 커피와 체험활동" 대구 앞산 축제 현장 속으로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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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7  |  수정 2024-05-26 17:34  |  발행일 2024-05-27 제8면
25~26일 구민체육광장서 열린 축제 9만명 다녀가
앞산 커피축제에는 지역 업체 40여곳 참여
클라이밍, 퍼스널 컬러 등 다양한 체험활동 '인기'
각양각색 커피와 체험활동 대구 앞산 축제 현장 속으로
26일 오후 1시 대구 남구구민체육광장에서는 앞산축제를 찾아온 사람들로 붐볐다.

"다 처음 해보는 활동이었어요!"

26일 오후 1시 대구 남구구민체육광장은 발 디딜 틈 없었다. '2024 앞산 축제'(옛 대덕제)가 이제 막 시작한 시간이었지만, 근처 경일여고·협성고 등 임시주차장으로 지정된 5곳이 만차 상태였다. 사람들은 줄지어 셔틀버스를 타고 축제 장소로 향했다.

남구에 따르면 전날(25일) 하루 추산 4만 명 이상 축제를 찾았고, 이날에는 더 많은 사람이 찾아 축제 기간 이틀 동안 9만 명 이상아 다녀갔을 것으로 추산했다.

올해 열린 앞산 축제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무대에선 지역 뮤지션들의 공연과 함께 코요태, 노라조 등 초청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푸드트럭·음식 부스에서 각종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고, 클라이밍장과 체험 부스에선 각종 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 축제와 함께 열린 '앞산 커피 축제'에선 지역에서 이름을 날린 커피 업체들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오후 3시쯤 음식 부스 앞은 사람들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한쪽에는 맥주, 하이볼 등을 판매 중이었다. 다른 한쪽에선 남구의 명물 골목인 안지랑곱창골목, 물베기거리 등 골목 상인들이 직접 조리한 곱창볶음, 전 등이 준비됐다.
 

각양각색 커피와 체험활동 대구 앞산 축제 현장 속으로
26일 오후 3시 앞산 커피축제에서 한 바리스타가 커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며 드립커피를 만들고 있다.
무대 옆 열린 앞산커피축제에는 커피 업체 35곳, 베이커리 업체 9곳이 참여했다. 이곳에선 지역 내 자영업자들이 직접 개발한 레시피를 선보였다. 시민들은 연신 "확실히 맛이 다르다"며 감탄했다.

또 커피에 관심을 보인 한 시민은 커피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담고 바리스타에게 궁금한 점을 묻기도 했다. 바리스타는 친절히 커피 맛의 비결을 알려주며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체험 부스에서는 평소 경험할 수 없는 이색 체험 활동이 준비됐다. 퍼스널컬러, 인형 만들기, 체형교정 등 저렴한 가격에 제공된 원데이클래스는 나이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찾았다.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운영한 이예지(30)씨는 "먼저 연락을 주셔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여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을 줄 생각도 못 했다. 감사하게도 이틀 내내 예약이 3시간씩 밀릴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았다"며 웃었다.

각양각색 커피와 체험활동 대구 앞산 축제 현장 속으로
26일 오후 3시 대구 남구국제클라이밍장에서 시민들이 클라이밍 체험을 하고 있다.
인근 남구국제스포츠클라이밍장에서는 클라이밍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안전 요원이 뒤에서 안전 로프를 당겨 누구나 쉽게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었다.

클라이밍 체험을 한 이유진(9·수성구)양은 "오늘 처음으로 클라이밍을 도전했는데 너무 무서워서 아직도 떨리는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올라갔고 평소 해볼 수 없는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했다.

남구 관계자는 "대구 남구를 대표하는 앞산 축제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준비했다. 감사하게도 예상보다 더 많은 시민이 찾아주셨다. 축제로 앞산카페거리, 안지랑곱창골목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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