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中리창 총리와 별도 환담 "北 문제에 안보리 상임이사국 역할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발언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에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글로벌 핵비확산 체제 유지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창 총리와의 별도 환담 계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들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청와대에서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와 기자회견, 이후 자리를 옮겨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위성발사 등 최근 잇따르는 미사일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의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 탈북민 문제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이에 리창 총리는 "중국이 그동안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정세 안정도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소통해 나가자"고 답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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