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차 순환도로, 마지막 남은 캠프워커 서편도로 '하세월'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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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8  |  수정 2024-05-28 07:16  |  발행일 2024-05-28 제3면
市 캠프워커 서편도로 100m 공사 위해 주민 의견수렴
나머지 500m 미군측과 협의 중, "기존 안과 다른 방향"
47보급소 제외 캠프워커 서편도로 반환 놓고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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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을 연결하는 3차 순환도로의 완전 개통이 지지부진하다.


3차 순환도로의 '마지막 퍼즐'인 캠프 워커 서편 도로 부지 반환을 놓고 대구시와 주한미군 간 협의가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 1996년 준공된 3차 순환도로(총연장 25.2㎞)는 중동교~앞산네거리 1.3㎞ 구간이 미개통 상태로 남아 있다. 이 구간에 걸쳐 미군기지 캠프 워커가 자리하고 있다.

28년째 미군 부대로 막힌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을 위해 대구시는 지난 2월 미개통 구간 중 캠프 워커 동편 도로 700m에 대한 공사를 시작했다.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편 도로가 완공되면 서편 600m 구간이 남게 된다. 이 중 100m 구간에 대해선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주민 의견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도시관리계획안 열람공고를 내고 오는 31일까지 의견을 수렴 중이다. 대구시는 내년까지 100m 구간에 대한 토지 보상 등을 마치고 2026년엔 착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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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캠프워커 부지〈영남일보 DB〉

마지막으로 남은 500m 구간에 대한 주한미군 측과의 부지 반환 협의는 언제 마무리 될 지 알 수 없는 상태다. '주한미군 공여 구역 주변 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서편 도로 공사를 위한 국비 84억 원을 확보했지만, 협의에 큰 진전이 없다.

대구시는 서편 도로 반환을 위해 지난 2021년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과제로 채택해 진행하던 '캠프 워커 서편도로 및 47보급소 부지 반환'을 위한 기부 대 양여 합의 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대구시가 미군 부대 이전 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47보급소'에 대한 기부 대 양여 사업은 자칫 행정력·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고, 올해부터 47보급소를 제외한 캠프 워커 서편 도로만 반환받는 안으로 주한미군 측과 협의 중이다. 이 안이 합의되면 대구시는 남은 500m 구간에 대한 공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권영문 대구시 미군부대 이전과장은 "28년 만에 공사가 진행된 캠프 워커 동편 도로에 이어 3차 순환도로 완전개통을 마무리하기 위해 꾸준히 미군과 협의를 하고 있다. 미군 측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교통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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