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황재원 생애 첫 A대표 승선…"꿈꿔왔던 자리 영광"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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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28  |  수정 2024-05-27 16:02  |  발행일 2024-05-28 제18면
생애 첫 A대표 승선한 대구FC 황재원
황재원 "대구 팬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
대구FC 황재원 생애 첫 A대표 승선…꿈꿔왔던 자리 영광
오는 6월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축구 A대표팀 명단에 오른 황재원.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 황재원(22)이 대학시절 은사이자 소속팀 사령탑인 박창현 감독의 바람대로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명단에 생애 처음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7일 6월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6차전에 나설 23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임시 감독 체제로 경기에 나서는 A대표팀 지휘봉은 김도훈 감독이 맡는다.

명단에는 대구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황재원을 비롯해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해온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스토크 시티), 최준(서울) 등 신예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또한 대표 경력이 전혀 없는 황인재(포항·골키퍼), 박승욱(김천), 하창래(나고야)까지 총 7명이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됐다.

황재원은 2022년 대구에 입단해 프로 무대에 데뷔해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활약 후 이번엔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 수확에도 일조했다.

황재원은 대구에서 본래 포지션인 풀백 뿐만 아니라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팔색조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 홍익대 시절 스승인 박창현 감독이 대구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핵심 역할을 수행 중이다.

황재원이 경기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내고 있는 만큼 박창현 감독의 애정 또한 남다르다. 지난 26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강원FC전을 앞두고 박창현 감독은 "재원이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위치에서 뛸 수 있도록 포메이션을 짰다. 오늘 경기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면서 확실히 A대표팀에 뽑혀가라는 취지"라며 "워낙 개인 기량이 좋고 어떤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고, 어떤 감독이든 좋아할 수밖에 없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A대표팀 승선에 대해 황재원은 "항상 꿈꿔왔던 자리에 발탁돼 너무 영광스럽다. 주변의 많은 도움과 대구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 때문에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첫 발탁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6월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르고, 6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현재 3승 1무(승점 10)로 중국(승점 7), 태국(승점 4), 싱가포르(승점 1)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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