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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고용노동청 전경. 영남일보DB. |
대구고용노동청이 최근 근로자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경북 봉화군의 영풍 석포제련소를 대상으로 산업안전 감독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노동청은 이번 감독에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20여 명을 투입해 사업장 전반의 안전 보건 조치 여부, 안전보건 관리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해 12월 모터 교체 작업 중 아르신 급성중독으로 근로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데 이어 지난 3월 냉각탑 내부 석고 제거작업 중 석고에 맞아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등 중대 재해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노동청은 지난 3월 근로자 사망 사고 직후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재발 방지와 근원적 안전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후 안전보건관리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관리·지도하고 있다.
특히, 노동청은 이번 감독을 통해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 실천 여부를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김규석 대구고용노동청장은 "이번 감독을 계기로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가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져 더 이상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김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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