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지역인재 확대에 '탈수성구' 현상 생길까…입시계 전망은?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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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30  |  수정 2024-05-29 16:51  |  발행일 2024-05-30 제6면
상대적으로 내신 불리한 수성구 떠나 대구 다른 구군서 진학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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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의과대학 앞을 지난가는 시민. 영남일보DB

의과대학 정원 증원과 지역인재 선발 비율 확대가 '탈(脫) 수성구'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입시계 일각에서 나온다.

상대적으로 내신에서 불리할 수 있는 대구 수성구를 떠나 다른 구·군 등에서 진학하는 학생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이다.

29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의대를 둔 대구경북권 5개 대학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때 60~65%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할 전망이다. 특히, 동국대는(경주) 내년도 의대 지역인재 선발 인원(74명) 중 26명을 경북지역 학생으로만 분리 선발키로 하는 등 지역인재 선발 규모와 방식 등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 같은 변화가 대구경북 입시계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송원학원에 따르면, 우선 지역 내 학생 수가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지역인재전형이 수시모집에서 늘어날 경우 내신 합격선이 하락할 수 있고, 정시에선 수능 합격선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 학생들의 의대 도전이 부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늘어나면서 당초 치대나 약대 지원 희망 학생이 의대로 전환하게 되면, 지역 학생들이 한의대와 치대, 약대 등 다른 메디컬 계열 학과로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연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입시계는 예상했다.

'탈 수성구' 현상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내신 영향력이 큰 수시모집에서 지역인재선발 전형이 확대되면, 상대적으로 내신에서 불리한 수성구 지역 상위권 학생들이 대구 다른 구·군 고교로 진학을 희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출신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 대열 합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구 학원가에는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수도권 상위권 대학 이공계열, 경북대와 지역의 약대·한의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반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고교 내신성적이 우수한 상위권 자연계열 대학생들이 2학기에 본격 반수생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대 증원 및 지역인재전형 비율 확대의 영향으로 대구 안에서도 탈수성구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무척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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