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6월 중순까지 '꼴찌'…11위 대구FC와 12위 대전하나 맞대결

  • 김형엽
  • |
  • 입력 2024-05-30 16:22  |  수정 2024-05-30 17:01  |  발행일 2024-05-31
11위 대구FC-12위 대전하나 6월2일 맞대결

지는 팀 무조건 꼴찌로 전락하는 살얼음판

대구 공격 축구 주춤, 수비 불안에 실점 거듭
지면 6월 중순까지 꼴찌…11위 대구FC와 12위 대전하나 맞대결
지난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대구FC와 수원FC 경기에 출전한 세징야. <대구FC 제공>

2연패에 빠져 하위권에 갇힌 프로축구 대구FC가 꼴찌 자리를 두고 대전하나시티즌과 맞붙는다.

대구는 다음 달 2일 오후 4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대구는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전력을 짜내야할 처지에 놓였다.

나란히 11위와 12위로 최하위권인 대구와 대전은 이번 맞대결에서 패배할 경우 꼴찌 탈출 불명예를 오랜 기간 떠안게 된다. 대구는 현재 3승 5무 7패 승점 14를, 대전은 2승 5무 8패 승점 11을 기록 중이다. 대구가 1승 더 높아 승점 3점이 많지만 득실차는 두 팀 모두 -8로 같다. 대구는 패배할 경우 꼴찌로 전락하게 된다. K리그1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로 2주간 휴식기를 가진다. 즉 6월 중순까지 꼴찌 탈출 기회가 없는 셈이다.

앞서 대구는 수원FC와 펼친 15라운드에서 새로운 공격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무기력하게 패배하면서 전력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수원전에서 대구는 세징야와 발을 맞출 공격 자원으로 첫 선발 출전인 박세민과 부진 탈출이 절실한 고재현을 투입했다. 기존 선발 라인업을 지켰던 박용희와 정재상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수원전에서 대구는 전반동안 볼점유율은 같았지만 슈팅 3개, 유효슈팅 0개로 공격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앞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치른 강원FC와의 경기에서도 대구는 전후반 동안 슈팅 6개,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들어내는 대구의 공격 축구가 연이어 먹혀들지 않은 셈이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 문제도 대구가 해결해야 할 문제다. 최근 강원과 수원에 2연패를 거치는 동안 대구는 쉽게 뒷 공간을 내주면서 거듭 실점을 내줬다. 또 수비 상황이 발생하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강원전에서 대구는 상대에게 슈팅 12개, 유효슈팅 5개를 허용했다. 수원에게는 슈팅 16개, 유효슈팅 11개를 내줬다. 수비 불안으로 공격 기회는 내주면서 결국 실점을 거듭했다.

대구와 대전의 통산 전적은 15승 19무 14패로 비슷하다. 최근 5경기에서는 대구가 3승 1무 1패로 앞서고 있다. 승점을 넘어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김형엽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