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전단 '오물 풍선'…경북 의성서도 발견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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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30 17:37  |  수정 2024-05-30 17:42  |  발행일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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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오전 경북 영천시의 한 포도밭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과 오물 잔해가 흩어져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남쪽을 향해 날려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경북 영천에 이어 의성군에서도 발견됐다.

30일 의성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9분쯤 의성군 다인면 서릉리의 한 농지에서 오물이 든 대형 풍선이 떨어져 터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과 군 당국은 화생방신속대응팀(CRRT)과 폭발물 처리반(EOD)이 출동해 해당 물체를 수거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 군 당국은 지난 28일 밤부터 북한이 휴전선 넘어 남쪽으로 다량의 내려보낸 오물 풍선 중 일부로 판정했다.

지난 29일엔 영천의 한 포도밭에서도 '오물 풍선'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이 풍선을 발견한 포도밭 주인은 "비닐하우스 지붕이 찢어진 채 큰 풍선이 터졌고 오물이 잔뜩 흩어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남한이 대북 전단을 살포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 짝들이 곧 한국 국경 지역과 중심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어 북한이 대남전단 살포를 예고한 지 이틀 만에 전국에서 200여 개 이상의 오물 풍선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군 당국에선 "북한이 보낸 게 단순히 전단이 아니라 풍선에 담긴 오물과 쓰레기인데 무게가 상당하다"며 공중에서 날아 온 미상의 물체를 발견할 경우 함부로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 또는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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