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번에는 탄도미사일…위성·오물풍선 이어 지속 도발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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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5-30 13:38  |  수정 2024-05-30 17:42  |  발행일 2024-05-30
북한 오물풍선 이어 단거리탄도미사일 10여발 무더기 발사
초대형 방사포 추정, 350여㎞ 비행해 동해상 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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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대거 발사한 30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역 대합실에서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대거 발사했다. 최근 위성발사체, 오물 풍선에 이어 지속해서 도발을 이어나간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6시14분쯤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체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들은 35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비행거리 등으로 미뤄 초대형 방사포(KN-25)로 추정된다.

북한은 시험발사 등 명목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왔지만, 이처럼 무더기로 쏘는 것은 이례적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7일 300㎞를 날아간 단거리 1발에 이어 13일 만으로,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지 사흘 만에 또 도발에 나선 것이다.

특히 평양에서 350㎞ 거리에는 서울·대전 등 대도시와 청주·수원·원주·서산 등 주요 남한의 공군 기지 소재지가 포함된다. 합참은 "군은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28일 밤부터는 오물을 실은 대남 풍선을 날려 보내는 등 최근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 관련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북한 미사일 발사가 포착된 직후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가 소집됐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대량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

한편 최근 북한이 풍선을 통해 우리 측으로 보낸 오물에는 화생방 오염물질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풍선의 적재물에서 담배꽁초, 퇴비, 폐건전지, 폐 천 조각 등 각종 오염물질이 확인됐고 현재 관련 기관에서 이를 정밀 분석 중"이라며 "현재까지 화생방 오염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1개 풍선에 달린 적재물은 약 10㎏ 정도이고, 전단은 발견되지 않았다. 북한은 28일 밤부터 남쪽으로 260여개의 오물 풍선을 날렸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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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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