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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 레예스가 기뻐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사자 군단'이 외인 선발 레예스의 호투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30일 4연패 중이던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2로 승리해 연패를 끊었다. 선발 수투로 나선 레예스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3자책 이하)를 작성했다.
지난 29일 키움전에서 입단 후 첫 경기를 치른 박병호는 좌측 담장을 넘어 장외까지 날아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좋은 활약에 힘입어 박병호는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확실히 파괴력이 있구나 느꼈다. 우리 팀에 필요한 우타자 거포 라인업을 채워줄 선수"라며 "게임에 들어가니 집중력도 생긴 것 같다. 진짜 박병호는 박병호"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맥키넌(1루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유격수)-이성규(우익수)-류지혁(3루수)-이병헌(포수)-양우현(2루수)으로 짰다.
수훈 선수는 누가 뭐래도 레예스였다. 삼성 선발 투수들은 이번 시즌 유독 홈 구장 마운드에서 불편함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 28일 코너는 3실점 후, 29일 좌완 이승현은 8실점 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레예스는 7이닝 동안 공 98개를 던져 5피안타 무실점 2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득점 운도 따랐다. 1회말 무사 1, 3루 구자욱의 땅볼 상황 김지찬이 홈을 밟았다. 4회말엔 상대 폭투로 밀어내기 1점, 김지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3-0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8회말 이성규가 솔로포를, 키움은 9회초 변상권과 김건희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4-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은 31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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