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구미시 낙동강 체육공원에서 열린 2024 낙동 미로(美路) 릴레이 자전거 축제 행사는 특히 제29회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환경 보존과 생활 속 탄소 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전거를 타며 건강을 지키고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 개막식-'생활 속 탄소 중립! 자전거가 답이다.'
영남일보가 주최하고 경북도·구미시·구미시 자전거 연맹·경북도 환경연수원이 후원한 이 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국민의힘 강명구(구미을) 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25개 읍면동 그린바이크 퍼레이드단, 구미시 자전거 연맹, 구미시 자전거 교실 사랑 봉사연합회, 구미 자전거 타는 사람들, 주민, 학생 등 2천여 명이 참여했다.
김권종 구미시 자전거 연맹 회장의 개회 선언 후 자전거 이용자 관점에서 불편사항과 문제점을 신속히 발굴해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두 바퀴 점검단 위촉식이 열렸다.
이어 '생활 속 탄소 중립, 자전거가 답이라'라는 수건을 들고 생활 속 탄소 중립 실천을 다짐하는 탄소 중립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자전거의 천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자전거를 통해 건강을 지키고 환경도 살리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 "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명구(구미을) 의원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다운 이곳 낙동강 변에서 좋은 에너지를 받아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가 되기를 기원한다 "고 했다.
이승익 영남일보 사장은 "경북도에서 열리는 올해 낙동 미로 자전거대회 첫 행사를 구미에서 열게 됐다"며 "영남일보는 건강을 지키고 환경도 살리자는 의미로 15년 전 행사를 시작했다. 자전거 동호회를 비롯해 행사에 동참해 준 여러 단체와 기관, 기업들에 감사하다"고 했다.
◆건강을 지키고
참가자들은 이명희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의 타 징과 함께 구미 낙동강 체육공원 인근 생태공원, 파크골프장, 구미 캠핑장으로 연결되는 낙동강 주변 약 8㎞ 코스를 라이딩 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 자전거를 타며 낙동강과 낙동강 체육공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이들은 코스를 완주한 후 '한층 건강해진 기분'이라며 즐거워했다.
라이딩 후에는 미스트롯 출신 가수 윤태화, 박미영, 여성 댄스 그룹 에이션, 경북도 환경연수원 에코그린 합창단의 초청 공연을 즐기며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갤럭시 탭과 접이식 자전거, 자전거 헬멧, 자전거 펌프, 전기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 추첨 시간과 낙동강 체육공원의 아름다움을 자전거와 함께 사진으로 담는 사진 콘테스트도 열렸다.
신옥순(구미시 송정동) 씨는 "구미시는 자전거 관련 교육과 연수, 자전거도로 등 자전거를 타기 위한 환경이 잘 갖추어져 있다"며 "낙동 미로 릴레이 자전거 축제는 특히 자전거를 타는 분위기 조성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뜻깊은 행사로 매년 참가하고 있다"고 했다.
◆환경도 살리고
환경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답게 다양한 환경 관련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경북도 환경연수원은 '생태 지킴이 꿀벌 밀랍초 만들기', '알록달록 자연물 스크레치', '양말목 네잎클로버 만들기' 등 10여 개의 환경 보존 부스, 구미시 자원순환과, 경북 자연사랑연합, 자연보호 구미시 협의회, 탄소 제로 교육관, 탄소 중립지원센터도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기업에서는 삼성전자가 '더 나은 지구를 꿈꿉니다' 환경 보존 안내 부스와 함께 인생 네 컷 사진관, LG 유니참은 폐기 기저귀를 고양이 모래로 만드는 재활용 안내 부스를 각각 운영했다.
폐건전지 5개를 가져오면 새 건전지 2개와 교환(200명)해주는 환경 이벤트로 열렸다.
◆숨은 주역들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친 이명진 구미 녹색 어머니 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생수와 커피, 팝콘 등을 나눠주며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박은희 구미시 환경교통국장을 비롯해 구미시 교통정책과, 환경정책과 직원들도 부스 운영 상황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활동 등 전체적인 행사를 지원했다.
구미시 자전거 연맹, 두바퀴 점검단, 자전거 교실 수료생, <사>경북 외발자전거협회, 자전거 패트롤 봉사단과 의료지원단도 현장에서 활약했다.
김권종 구미시 자전거 연행 회장은 "올해 행사는 특히 구미의 두 자전거 단체가 모두 참여해 더욱더 뜻깊다"며 "단순히 자전거를 타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를 통한 탄소 중립과 환경 보존의 의미까지 더해져 회원들 모두 보람되고 즐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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