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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이 동성로 일대에 설치된 범죄예방환경(CPTED) 시설인 안전 표시판을 가리키고 있다. 중구청 제공. |
대구 도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CPTED) 적용이 완료됐다.
중구는 구비 2억7천만 원을 투입해 시설이 낙후되고 주요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동성로 일대(옛 대구백화점 남문 건너~로데오 클럽골목 주변)에 안전시설물을 보강하는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CPTED)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중구는 각종 축제 등으로 인파가 몰릴 때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사업 구역 내 8곳에 LED 안내판을 추가 설치했다. 그라피티 등 각종 낙서로 인해 낙후된 벽면 5개소에 새롭게 벽화를 조성하고, 부착물 방지 커버 등을 장착해 지저분했던 골목 미관을 개선했다.
동성로 일대에 설치된 CCTV의 시인성도 높였다. CCTV 13개소에 부분 도색을 완료하고 CCTV 설치 안내 사인물 26개를 설치했다. 어두운 골목 바닥엔 태양광 도로 표지병(LED조명) 100개를 설치해 야간 보행 안전도 확보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범죄예방 환경 사업을 꾸준히 발굴해 통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고, 중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보다 안전하고 다시 오고 싶은 동성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중구는 지난 2019년 동성로 로데오거리 내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하는 등 주요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행정·경찰·소방 분야 협업으로 범죄예방 환경설계 기법을 적용한 각종 시설물 설치를 추진해 왔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김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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