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 준공된 이후에도 미분양 물량이 많으면 여러 형태로 지역사회에 악영향을 끼친다. 시공사·시행사뿐 아니라 협력업체는 심각한 자금 압박을 받는다. 자금 사정 악화는 부실 공사로 연결되기도 한다. 입주를 앞둔 단지에서 대규모 하자 민원이 생기는 이유다. 분양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미분양 물량을 처분하면 분양가에 입주한 사람들의 집단 반발이 이어진다. 현재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있는 단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기도 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대구에서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천510가구로 3월의 1천181가구보다 27.9%(329가구) 늘었다.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올 한 해 대구에서는 2만3천2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4월까지 1만200여 가구가 입주해 1만3천가구가 남아 있다.
정부는 올 들어 준공 후 미분양을 매입하면 세제 산정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미미하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의 충격은 단순 미분양 물량보다 훨씬 크다. 정부와 대구시는 종전과 다른 준공 후 미분양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4월 말 현재 대구의 전체 미분양 물량이 14개월 연속 감소한 9천667가구라는 것에 고무돼, 준공 후 미분양 물량 급증이 주는 경고를 놓쳐서는 안 된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기도 하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대구에서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천510가구로 3월의 1천181가구보다 27.9%(329가구) 늘었다.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올 한 해 대구에서는 2만3천2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4월까지 1만200여 가구가 입주해 1만3천가구가 남아 있다.
정부는 올 들어 준공 후 미분양을 매입하면 세제 산정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미미하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의 충격은 단순 미분양 물량보다 훨씬 크다. 정부와 대구시는 종전과 다른 준공 후 미분양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4월 말 현재 대구의 전체 미분양 물량이 14개월 연속 감소한 9천667가구라는 것에 고무돼, 준공 후 미분양 물량 급증이 주는 경고를 놓쳐서는 안 된다.
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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