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대표팀, 내달 일본과 2차례 격돌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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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5  |  수정 2024-06-05 07:55  |  발행일 2024-06-05 제20면
최종 명단 12명 평균 나이 24세

다자 계약 만료된 라건아 제외

농구 대표팀, 내달 일본과 2차례 격돌
코트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는 라건아. 특별 귀화 선수 자격으로 한국 농구 대표팀과 한국프로농구 무대를 뛰었으나 최근 계약 만료로 외국 선수 신분으로 바뀌었다.

골 밑을 든든하게 책임지던 라건아(무소속)가 빠진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다음 달 일본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선수단은 '평균 나이 24세'로 확 젊어졌다.

4일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다음 달 5일과 7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일본과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를 안준호호 12인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 명단은 라건아가 빠진 것과 전원 20대라는 특징으로 요약된다. 라건아는 2018년 법무부 특별귀화 심사를 통과해 한국 국적을 얻은 후 '특별 귀화 선수'로 분류됐다. 하지만 라건아를 둘러싼 KBL-농구협회-소속팀이 엮인 다자 계약이 지난달로 만료되면서 외국 선수로 확정됐다. 한국 농구와 계속 동행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라건아뿐 아니라 베테랑으로 분류되는 30대 이상 선수들도 안준호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간 라건아와 함께 골 밑을 지탱해 온 김종규(DB)도 이번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

안 감독은 베테랑 대신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평균 나이가 24세로 내려갔다. 1996년생 변준형(상무)이 최고참이다. 그 외 선수들은 1999~2001년생이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5관왕을 달성한 이정현(소노)을 필두로 신인상 수상자 유기상(LG), 오재현(SK), 이우석·박무빈(현대모비스), 문정현(kt), 박인웅(DB)이 선발됐다.

라건아, 김종규가 떠난 골 밑은 유일한 해외파인 양재민(센다이)과 하윤기·이두원(KT), 이원석(삼성)이 책임진다.

젊은 선수들로 꾸린 이유로는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담이 없는 평가전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승선하는 유기상과 박인웅, 이두원 등을 비롯해 차세대 스타들도 고르게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경험을 쌓아 차기 한국 농구를 책임져야 할 선수들인 셈이다.

한편 허웅,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 등 2023-2023시즌 우승팀인 부산KCC 선수들도 명단에서 빠졌다. KCC는 오는 9~15일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최하는 '챔피언스리그 아시아'에 나선다. 김형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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