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떨쳐낸 '좌승현'의 역투…뒤늦게 응답한 삼성 타선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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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05  |  수정 2024-06-04 21:23  |  발행일 2024-06-05 제20면
삼성, SSG 랜더스에 3-1 역전 승 거둬

부진 이어진 좌승현, 6이닝 1실점 호투

8회 김지찬 동점, 구자욱 결승타 결실
부진 떨쳐낸 좌승현의 역투…뒤늦게 응답한 삼성 타선
지난 달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이승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 군단'이 이번 시즌 유독 열세를 보였던 SSG 랜더스를 만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4일 삼성 라이온즈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는 좌완 이승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맥키넌(1루수)-구자욱(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김영웅(유격수)-이성규(우익수)-류지혁(3루수)-강민호(포수)-안주형(2루수)으로 짰다.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오른 이승현은 그간의 부진을 떨쳐낸 호투를 펼쳤다. 2회말 이지영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을 빼면 완벽 부활한 모습이었다. 6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1자책) 1사사구 5탈삼진이다. 이번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3자책 이하).

이날 경기 전까지 이승현은 부진이 이어졌다. 지난 달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서 5⅔이닝을 소화한 이승현은 9피안타 6실점(6자책) 2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한 키움 히어로즈전은 3이닝 만에 12피안타(1피홈런) 8실점(6자책) 1사사구 2탈삼진 후 조기 강판됐다.

부진 떨쳐낸 좌승현의 역투…뒤늦게 응답한 삼성 타선
지난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승현의 호투에 삼성 타선은 뒤늦게 응답했다. 0-1로 끌려가던 삼성은 8회말 2사 1, 2루 김지찬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맥키넌은 신중한 볼 카운트 싸움으로 볼넷을 골라 진루했다. 결국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2볼 2스트라이크까지 공을 골라냈고, 5구째 방망이를 휘둘러 2루수 미트를 맞고 뒤로 빠지는 결승 2루타로 경기를 3-1로 뒤집었다. 이날 경기에 나선 삼성 불펜진 우완 이승현과 김재윤, 오승환은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재차 경기를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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