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권 타율+원태인의 부재…더 무거워진 레예스의 어깨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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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1  |  수정 2024-06-11 09:05  |  발행일 2024-06-11 제18면
1위 LG, 기세 회복 NC 만나는 삼성

리그 최하위 타율 회복 가장 시급

원태인 부상, 11일 레예스 역할 중요
최하위권 타율+원태인의 부재…더 무거워진 레예스의 어깨
지난 달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기뻐하고 있는 레예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 군단'이 연패 탈출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강팀과의 맞대결에 돌입한다. 선두권 도약이 아닌 상위권 유지가 더욱 시급한 과제로 여겨진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9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7-1로 승리하면서 길었던 4연패를 끊어냈다. 삼성은 11~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무서운 저력으로 1위까지 올라온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14~16일 창원NC파크에서 다시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NC 다이노스와 맞붙는다.

LG와 NC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특히 LG는 최근 16경기 동안 13승 3패라는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NC는 최근 8연패 이후 다시 4연패까지 기록했지만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2승을 챙기면서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 사이 삼성은 4연패 뒤 4연승, 다시 4연패를 기록하는 등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한 때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순위는 4위로 밀려났다. 리그 중반을 향해 달려가면서 상하위권 팀들 간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상황. 안정적인 경기력 회복으로 버텨내야만 후일을 도모할 수 있다.

 

최하위권 타율+원태인의 부재…더 무거워진 레예스의 어깨
지난 5일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SSG랜더스 경기에서 수비를 하고 있는 맥키넌. <삼성 라이온즈 제공>

어느새 리그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타격감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 현재까지 올 시즌 삼성 타율은 0.267로 순위표상 가장 낮은 한화와 동률이다. 6월 타율은 0.247, OPS(출루율+장타율) 0.669로 모두 전체 구단 중 가장 낮다. 5월 월간 타율(0.268)과 OPS(0.758) 또한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반적으로 되짚어봐야 할 문제다. 트레이드 후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박병호와 달리 그간 든든히 버텨줬던 맥키넌과 김영웅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원태인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LG를 상대로한 선발 투수 싸움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원태인은 로테이션상 LG전 등판 예정이었다. 하지만 7일 키움전 등판 이후 오른쪽 어깨 근육 불편감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원태인의 빈자리는 이승민이 채울 전망이다.

11일 레예스를 필두로 이호성과 이승민이 뒤이어 마운드를 채우는 만큼 레예스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지난 달 30일 키움전 7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3자책 이하)를 기록했을 정도로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레예스다. 하지만 지난 5일 SSG랜더스전에서 SSG의 수싸움에 완전히 말려들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다시 본모습을 되찾아 LG전 1승을 먼저 챙겨야만 이호성과 이승민이 비교적 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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