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시대는 과연 열릴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앞바다 동해안에 최대 140억 배럴(추정치)의 유전 가능성을 국정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뒤 동해를 바라보는 시각이 새삼 달라지고 있다. 동해안은 지난 수십 년간 중국의 부상에 힘입은 서해안의 지리적 중요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다. 고속도로만 해도 서해안은 완성된 지 오래지만 국토 동쪽 동해안은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신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만 집중되는 형국이다.
영일만 앞바다 유전 가능성은 20%로 추정되고 있다. 실패 확률도 높다는 의미다. 또 용역을 맡은 액트지오사(社)의 신뢰성을 놓고 국내에서 말들이 많았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전 개발은 동해안 미래의 꿈을 실현할 수도 있는 전기가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1일 "포항 앞바다 유전에 대비해 영일만항(港)의 두 배 확장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래서 고무적이다. 앞서 이강덕 포항시장도 "유전이 발견된다면 천지개벽할 일"이라며 "포항이 유전 개발 프로젝트의 전진기지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들을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역이나 나라는 발전의 결정적 동기와 기회를 잡을 때 점프할 수 있다. 포항 영일만과 동해안은 그런 가능성을 지금 목전에 둔지도 모른다. 석유·가스전 개발은 엄청난 인프라와 기술을 요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영일만이 유전의 꿈을 실현할 전진기지이자 배후 기술타운으로 구상해야 한다. 차제에 항만뿐만 아니라 영일만대교(9㎞)와 유전탐사 연구시설 같은 직간접적 인프라도 조속히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바다를 주시한 민족은 늘 번영했다는 세계사적 교훈도 유념했으면 한다.
영일만 앞바다 유전 가능성은 20%로 추정되고 있다. 실패 확률도 높다는 의미다. 또 용역을 맡은 액트지오사(社)의 신뢰성을 놓고 국내에서 말들이 많았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전 개발은 동해안 미래의 꿈을 실현할 수도 있는 전기가 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1일 "포항 앞바다 유전에 대비해 영일만항(港)의 두 배 확장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것은 그래서 고무적이다. 앞서 이강덕 포항시장도 "유전이 발견된다면 천지개벽할 일"이라며 "포항이 유전 개발 프로젝트의 전진기지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반 사항들을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역이나 나라는 발전의 결정적 동기와 기회를 잡을 때 점프할 수 있다. 포항 영일만과 동해안은 그런 가능성을 지금 목전에 둔지도 모른다. 석유·가스전 개발은 엄청난 인프라와 기술을 요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영일만이 유전의 꿈을 실현할 전진기지이자 배후 기술타운으로 구상해야 한다. 차제에 항만뿐만 아니라 영일만대교(9㎞)와 유전탐사 연구시설 같은 직간접적 인프라도 조속히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바다를 주시한 민족은 늘 번영했다는 세계사적 교훈도 유념했으면 한다.
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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