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이어지는 '대프리카'…땡볕더위 피할 '그늘막'은 구군마다 천차만별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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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3 20:17  |  수정 2024-06-13 20:21  |  발행일 2024-06-14
달성군 143개로 가장 많아…남구·달서구·군위군은 50개 ↓
스마트 그늘막 비중도 천차만별…중구·달서구·남구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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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이어진 지난 12일 대구 각 구군이 무더위에 대비해 마련한 그늘막 아래에서 시민들이 따가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대구에선자동으로 펼쳐지는 스마트그늘막(오른쪽)과 수동 그늘막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연일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에서 땡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이 구·군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가장 많은 달서구에서 그늘막 설치율이 가장 저조했으며, 부자 자치구로 인식되는 수성구에선 최신 '스마트 그늘막'이 100% 구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8개 구·군(군위 제외)은 주요 교차로를 중심으로 길거리에 모두 687개의 그늘막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구·군별로는 달성군의 그늘막이 143개로 가장 많았고, 북구(129개), 수성구(92개), 중구(85개), 동구(83개), 서구(78개), 남구(49개), 달서구(28개) 순이었다.


인구수 대비 그늘막이 가장 적은 곳은 달서구였다. 총인구 52만7천781명(2023년 말 기준)이 사는 달서구에는 그늘막이 고작 28개에 불과했다. 주민 1만 8천 849명당 그늘막 1개가 설치된 셈이다. 이어 수성구가 4천428명, 동구 4천130명당 그늘막 1개씩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달성군·서구·남구는 각각 1천 48명, 1천833명, 2천104명, 2천841명당 하나씩 설치돼 상대적으로 달서구·수성구·동구보다 나은 편이었다.


면적 대비 그늘막 설치 현황도 살펴봤더니, 달성군이 3㎢당 그늘막 1개씩 설치됐다. 이어 동구(2.2㎢), 달서구(2.2㎢), 수성구(0.8㎢), 북구(0.7㎢), 남구(0.4㎢), 서구(0.2㎢), 중구(0.1㎢)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에 설치된 그늘막은 수동형(159개)과 스마트형(528개)으로 나뉜다. 센서로 기온, 풍속 등을 감지해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스마트 그늘막'의 비중도 구·군마다 천차만별이었다.
수성구는 전체 그늘막 92개 모두 스마트형이었고, 동구는 97%(81개), 서구 88%(69개), 달성군 82%(117개)로 스마트 그늘막 비중이 높았다. 반면 북구는 64%(82개), 남구 55%(27개), 달서구 54%(15개), 중구 53%(45개) 등으로 스마트형 설치율이 낮았다.


달서구 관계자는 "스마트 그늘막보다 거리에 나무 그늘을 늘리는 이른바 '그늘목'을 늘려갈 방침을 세워놓은 터라 그늘막 수가 적다"면서 "현재 25곳에 40그루의 그늘목을 식재했다"고 설명했다.


중구 관계자는 "그늘막이 다른 지역보다 빨리 설치돼 수동형 비중이 높다. 주민참여예산 등을 통해 스마트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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