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고, 2025학년도 경쟁률 6.6대 1…전년 대비 상승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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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4  |  수정 2024-06-13 09:32  |  발행일 2024-06-14 제7면
대구과학고, 2025학년도 경쟁률 6.6대 1…전년 대비 상승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전 준비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과학영재학교인 대구과학고의 2025학년도 신입생 선발 경쟁률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과학고에 따르면, 2025학년도 신입생 선발 원서 접수 결과 정원 내 총 90명 모집에 590명이 지원해 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정원 내 90명 모집에 482명이 지원해 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종로학원이 전국 8개 영재학교의 2025학년도 신입생 선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5.96대 1로 지난해 5.86대 1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영재학교 모집은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이 확정된 이후 치러지는 첫 입시여서 특히 주목을 받았다.

의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반도체, 첨단분야 집중육성정책이 맞물린 상황에서 2025학년도 영재학교 지원 결과를 통해 최상위권 학생들의 관심도를 1차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영재학교는 재학생이 의약학 계열을 지원하면 일반고 전출을 권고하고, 교육비·장학금을 환수하는 등 다양한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재학생들의 의약학 계열 진학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영재학교의 취지에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 여러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이다. 영재학교 재학 때에는 의대 진학에 대한 불이익을 주지만, 영재학교 졸업 후 일단 이공계로 진학한 뒤 의대로 빠져나가는 데에는 특별한 불이익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후에도 영재학교 지원자는 소폭 상승해 의대 증원 이슈가 중학교 최상위권 이공계 희망 학생들에게 큰 영향은 없었던 것으로 우선 파악된다. 초등학교 때부터 영재학교 진학을 위해 준비했던 학생들이 갑작스레 일반고 등으로 진학 경로를 바꾸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라며 "다만, 영재학교 입학 후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영재학교 졸업 후 의대 재도전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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