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한미 통산 400 홈런을 날린 뒤 축하를 받고 있는 박병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사자 군단'이 선두권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리즈를 시원하게 쓸어담았다. 시작은 박병호의 한미 통산 400홈런이었다.
13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전에서 6-3으로 승리해 주중 3연전을 모두 이겼다.
선발 투수로는 이호성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지명타자)-박병호(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이성규(우익수)-김동진(2루수)-윤정빈(좌익수)으로 짰다.
이날 경기 초반 박병호는 일찌감치 부족한 홈런 1개를 채웠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들어서 좌측 담장으로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려 한미 통산 400홈런을 완성한 것. 박병호는 LG에서 25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302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12개, KT 위즈에서 56개를 쳐 한미 통산 395개 홈런을 날렸다. 이어 푸른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5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박병호는 KBO 통산 400 홈런까지는 12개를 남겨놨다. 삼성은 2회말 강민호의 솔로포를 더해 2-0으로 앞서나갔다.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이호성.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원태인 부상으로 선발 투수로 나선 이호성은 이날 안정적인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호성은 4회초 문보경과 박동원에게 희생플라이 1개씩을 내주며 2실점에 그쳤다. 5⅓이닝 3피안타 2실점(2자책) 2사사구 3탈삼진이다.
삼성 타선은 재차 불을 뿜었다. 5회말 1사 2루 윤정빈이 좌중간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재현은 2사 2루 타석에 들어서 좌전 투런 홈런으로 자신의 복귀 소식을 크게 알렸다. 삼성이 5-2로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양팀은 각각 1점씩을 추가해 6-3 삼성 승리로 끝났다.
한편 삼성은 14일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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