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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포항성모병원을 방문한 이강덕 포항시장(왼쪽 세 번째)이 의료기관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
포항시가 의료계 집단 휴진을 앞두고 의료 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시는 오는 18일 예고된 의료계 총궐기 대회와 집단 휴진에 대비해 비상 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해 지난 2월부터 남·북구보건소에 비상 진료 대책 상황실을 구축해 응급 의료와 분만, 24시간 소아 응급, 응급수술 등 비상 진료 대책을 수립해 운영 중이다.
이에 집단휴진 당일인 18일에도 남·북구보건소와 군 병원, 지역 종합병원(5개소) 응급의료센터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포항지역 내 병·의원급 의료기관은 총 300곳(치과 및 한방 병·의원 제외) 가운데 18일 휴진을 신고한 의료기관은 의원 17곳으로, 병원·종합병원은 모두 정상 진료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16반 32명의 '개원의 전담관'을 편성해 병·의원급 의료기관 300곳(의원 283, 병원 17)를 대상으로 유선 및 현장 방문을 통해 의료기관의 실제 휴진 여부를 확인하고, 시민들이 진료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14일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성모병원을 방문해 일선에서 진료에 힘쓰고 있는 의료기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시민들이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집단휴진 당일 문을 여는 병·의원 현황에 대한 정보는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포항시 및 남·북구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앱(APP)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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