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 방폐물 연구용 지하시설 부지 공모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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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9  |  수정 2024-06-18 19:11  |  발행일 2024-06-19 제12면
산업부, 원자력환경공단…2026년 구축 사업 시작 후 2032년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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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전경.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은 18일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연구용 지하 연구시설 확보를 위한 부지 공모에 나섰다.

정부는 제2차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 계획의 고준위 방폐물 연구개발 로드맵 등에 따른 것.

연구용 지하 연구시설은 처분시설과 유사한 심도(지하 약 500m)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암반 특성과 한국형 처분 시스템의 성능 등을 실험·연구하는 시설이다.

고준위 방폐장과는 별개의 부지에 건설하는 순수 연구시설로, 운영 과정에서 사용후핵연료와 방폐물은 전혀 반입되지 않는다.

미국·독일·스웨덴·스위스·캐나다·벨기에·프랑스·일본 등 8개국이 연구용 지하 연구시설을 운영 중이거나 과거 운영한 바 있다.

연구용 지하 연구시설에는 국내 지질 환경에 적합한 처분기술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 등이 이뤄지며, 일반 국민이 고준위 방폐장과 유사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제정 이후 추진할 고준위 방폐장 부지 선정, 건설·운영 과정에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연구용 지하 연구 시설의 부지 선정을 위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한 후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유치계획서와 현장 부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암종 적합성 등 8개 항목을 평가해 연내 부지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하 연구시설은 2026년 구축 사업을 시작해 2032년 최종 준공할 예정이며, 운영 기간은 2030년부터 약 20년간이다.

산업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오는 25일 지하 연구시설에 관심을 두고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연다.

유치 의향서는 다음 달 19일까지, 유치 계획서는 8월 2일까지 접수하며 접수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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