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車 시장,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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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0  |  수정 2024-06-19 16:41  |  발행일 2024-06-20 제6면
美 WSD 콘퍼런스 기조연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車 시장,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에서 '초격차 미래 경쟁력을 향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자동차 시장은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며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시기를 내실을 다지기 위한 기회로 삼아 신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이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 주최로 열린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스틸 다이내믹스 포럼은 1986년 시작돼 미주 지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철강 콘퍼런스다. 세계 주요 철강사를 비롯해 설비·엔지니어링, 금융기관 등이 참여한다.

장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초격차 미래 경쟁력을 향한 혁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장 회장은 산업 대변혁, 미·중 대립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의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전망하고, 포스코그룹의 철강·2차전지 소재 기반 비즈니스 전략과 조직문화 혁신 방향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그는 철강분야와 관련해 저탄소 공급체계를 통한 녹색 전환과 인텔리전트 팩토리로의 디지털 전환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장 회장은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HyREX) 상용화를 통해 저탄소 설비체제를 완성해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사람, 인공지능(AI), 로봇 간 협업을 통한 지능형 자율 제조 프로세스인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차전지 소재 분야와 관련해 리튬·니켈 등 원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원료부터 양·음극재, 차세대 배터리 소재기술 개발까지 풀 밸류 체인(Full Value Chain) 완성과 조기 상업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 전통적인 제조업 이미지가 강한 철강산업에 젊고 역동적인 기업 조직문화 확산과 Z세대(Gen Z) 등 미래 세대와의 활발한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공유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미래사회 구현을 위한 혁신적 소재로 사업을 확장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정신으로 초일류 미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미래 비전과 함께 탄소 중립 등 당면과제의 글로벌 철강업계의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한편, WSD는 2002년부터 매년 전 세계 35개 철강사를 대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를 선정해 발표하며, 포스코는 지난해 1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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