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4할 '기가 맥키넌' 삼성라이온즈 2위 굳히기 핵심 전력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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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4 16:54  |  수정 2024-06-24 16:57  |  발행일 2024-06-25
맥키넌, DH 2차전 5타수 4안타 7타점 맹활약
올 시즌 LG 상대 타율 0.407로 맹타 이어가
주말 '박병호-오재일 더비' 벌써부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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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더블헤더 2차전서 안타를 쳐낸 맥키넌.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 군단'이 돌아온 효자 외인 맥키넌을 등에 업고 2위 굳히기에 나선다. 지난달 말 트레이드 후 처음 맞붙은 '박병호·오재일 더비' 또한 기다리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이번 주 25~27일 잠실야구장에서 치르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28~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질 KT 위즈전까지 원정 6연전을 앞두고 있다. LG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외인 타자 맥키넌과 오재일을 상대하는 원태인, KT를 상대하는 박병호의 활약이 기대된다.

앞서 지난 12일 LG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맞아 부상을 입었던 맥키넌은 열흘 간 회복 및 재정비 후 돌아왔다. 23일 치른 더블헤더 경기 전 맥키넌은 "그동안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웠는데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타격에서 고쳐야할 부분을 인지했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때 타율 4할에 육박했을 정도로 맹타를 휘둘렀던 맥키넌이었지만 5월 들어서 점차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홈런은 적지만 언제든 안타를 칠 수 있는 타율이 장점이었지만 이마저도 잃어버린 셈. 더블헤더 1차전서도 지명타자로 나와 안타 없이 볼넷으로 1타점만 올렸다.

하지만 1루수로 뛴 2차전에선 달라졌다. 기다리던 맥키넌이 돌아온 것. 1회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3회 좌중간 1타점 2루타, 4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쳤고, 8회 우중간 3타점 2루타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팀이 필요로 할 때 반드시 안타를 날려주는 '기가 맥키넌' 모드가 돌아오자 관중석은 환호로 가득찼다.

무엇보다 희소식은 올 시즌 상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LG전을 앞두고 맥키넌이 본모습을 되찾았다는 점이다. 맥키넌은 올해 LG를 상대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로 매우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상위권 순위가 요동치는 가운데 단독 2위인 삼성은 3위 LG와 1.5게임차다.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를 굳히거나 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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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한미 통산 400 홈런을 친 박병호가 경기 후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LG전 이후 펼쳐질 KT전은 많은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병호와 오재일 두 거포를 주고 받은 양 팀이 트레이드 후 처음 맞붙기 때문이다. 선발 투수 로테이션 상 30일 등판 예정인 원태인과 오재일의 맞대결은 트레이드 직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푸른 피의 에이스'로 통하는 원태인에게 오재일은 천적이나 다름없었다. 2019~2020 시즌 원태인은 오재일에게 13타수 8안타 5홈런 15타점을 내줬다. 2021년부터 같은 유니폼을 입었지만 이제는 다시 적으로 만난다. 오재일은 대구를 떠나면서 원태인에게 '넌 이제 죽었다'며 농담 섞인 선전포고를 했고, 원태인은 '나에 대해 파악하고 가서 더 무서운 타자가 될 것'이라며 경계했다.

양 팀의 대결이 '박병호·오재일 더비'로 요약되는 만큼 두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건이다. 트레이드 후 박병호는 23경기에 출장해 73타수 16안타로 타율 0.219를 기록 중이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지만 트레이드 후 홈런 5개를 더해 삼성에서 한미 통산 400홈런을 달성하는 등 거포로서 묵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재일은 KT에서 23경기 출장해 55타수 11안타로 타율 0.200이고, 홈런은 2개에 그쳤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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